대입 지원을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학을 선정하는데 있어 많이 참고하는 게 바로 대학 순위다. 현재 미국에는 졸업생들의 실적만 가지고 따지는 포브스 학생들이 내는 학비와 학업 수준의 상관관계를 따지는 키플링거 여러 세부사항을 별도로 따지는 프린스턴리뷰 등 대학 순위를 매기는 업체부터 그 수가 엄청나다.
순위에 민감한 한인 학부모들은 특히 US뉴스&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 순위를 많이 고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 순위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가 많다. 대학 순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대학도 있다
US뉴스는 ▶박사 과정이 있는 전국대학(National Univ.) ▶학부 교육에만 주력하며 학위의 50% 이상을 인문계통 전공에서 수여하는 전국인문대학(National Liberal Arts College) ▶석사 과정까지 있는 리저널 대학(Regional Univ.) ▶4년제 과정도 있지만 2년제 과정 위주인 리저널 대학(Regional College)만 대학 순위로 분류한다.
또 SAT나 ACT 점수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대학 재학생이 200명 미만이거나 3~4학년 위주의 대학은 순위를 매기지 않고 따로 분류한다. 올해는 148개 학교가 여기에 해당됐다. 특수화된 미대.공대.상대 83개도 역시 순위에서 빠졌다.
또 US뉴스는 1365개 대학에 조사를 의뢰했는데 이 중 91.5%만 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학교는 US뉴스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하고 추정치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순위를 정하는 항목의 비율이 다르다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학교의 '명성'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순위를 산출할 때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차지했지만 비판이 일자 비율을 22.5%로 낮췄다. 또 대학 관계자 의견(15%)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이 생각하는 대학 순위(7.5%)가 들어간다.
카운슬러들은 각 대학의 학업강도를 1~5점으로 평가한다. 지역 대학들은 카운슬러 항목 없이 대학 관계자들의 평가만 따진다. 매년 조사를 의뢰받은 대학 관계자들과 고교 카운슬러의 42%만이 조사에 응한다.
두 번째는 2학년 진학률과 6년 졸업률이다. 전체의 22.5%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80%가 6년 졸업률을 고려한다.
그 다음으로 교수 관련 항목에서 20%가 추가된다. 이 가운데 30%는 수업을 듣는 학생 수가 20명 미만인 비율이며 10%는 50명 이상 수업 비율이다. 또 교수진 평균 보수(35%) 교수진의 분야별 최종학력 비율(15%) 학생 대 교수비율(5%) 풀타임 교수 규모(5%)가 고려된다.
대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12.5%로 대입 시험은 이 중 65% 상위 석차 출신 비율 25% 합격율 10%가 섞여 있다. 학업과 관련된 지출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기숙사나 스포츠에 관련된 것이 아닌 교육.연구 관련 비용만 계산한다. 이밖에 7.5%는 예상 졸업률과 실제 졸업률의 상관 관계 5%는 동문 기부 비율을 따진다.
◆대학 순위를 매길 때 발생하는 문제점
먼저 대학 총장과 부총장 입학처장 등은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대학들의 명성과 교수진의 헌신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 자기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다 파악하기 힘든 경영진들이 다른 대학에서 일어나는 일을 평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고교 카운슬러들이 한두 군데도 아닌 수백 개 이상의 대학을 아는 것도 불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름을 들어 보지도 못한 무수한 대학의 교수진 헌신도를 평가하라는 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두 번째 문제점은 평가항목에서 20%를 차지하는 교수진 관련 항목이다. 연구비가 많은 대학교들은 상대적으로 교수들의 보수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높다. 그러나 연구중심 대학들의 소위 '스타' 교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보다 연구에만 몰두하는 일이 많아 학부생 강의의 일정 부분을 대학원생들에 의존한다.
때문에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높은 대학들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항목이다. 학부생들을 가르치지도 않는 전체 교수 수로 산정하는 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시험 점수 역시 에모리대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버크넬대 등이 그러했듯이 허위 보고가 많다. 조지워싱턴대는 상위 석차 수치를 허위로 보고했으며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는 법대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일자리가 없는 법대 졸업생들을 허위로 학교에서 고액의 연봉으로 채용하고 연봉은 다시 학교에 기부하게 하는 속임수를 썼다.
일리노이 법대는 2012~13년 미국변호사협회로부터 벌금 25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행정명령을 받았고 빌라노바 법대는 징계 2년 그 외 15개 다른 법대들은 소송을 당했다. CBS의 린 오쇼네시에 의하면 클렘슨대학 해군사관학교 배일러대학 역시 랭킹을 올리기 위해 부정을 저질렀다.
◆대학 순위를 올리는 편법들
많은 학교는 합격률을 낮추기 위해 합격생을 적게 선발하는 대신 대기자 명단을 늘린다. 나중에 대기자 명단에서 필요한 학생들을 끌어올리면 랭킹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원서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까지 지원자 수에 포함하고 있으며 가을학기가 아닌 봄학기에 입학시키고 있다. 이러면 합격률은 높아지지 않으면서도 학생 수는 채우는 것이다.
6년 졸업률 산정 방식도 편법이 있다. 주로 대형 주립대가 사용하는데 한 해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의 졸업률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중도하차한 학생들은 통계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풀타임 교수진 비율도 부풀려져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예로 스탠퍼드대는 풀타임 교수진이 1746명이며 대학원생 조교는 2986명이나 된다. 또 이 학교는 2000년부터 학생들에게 시간당 25달러씩 지급하고 동문으로부터 기부를 종용했다고 한다. 웨슬리언대는 순위를 높이기 위해 새 교수를 채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대학은 별다른 이유없이 지원서 수수료나 에세이를 면제해준다. 현재 미국 대학 중 유일하게 학교 자체에서 외부의 입학자료 검증을 하는 학교는 텍사스기독대학(TCU) 한 곳뿐이다.
순위에 민감한 한인 학부모들은 특히 US뉴스&월드리포트(이하 US뉴스) 순위를 많이 고려한다. 하지만 이러한 대학 순위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고려해야 할 다른 요소가 많다. 대학 순위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순위에 포함되지 않는 대학도 있다
US뉴스는 ▶박사 과정이 있는 전국대학(National Univ.) ▶학부 교육에만 주력하며 학위의 50% 이상을 인문계통 전공에서 수여하는 전국인문대학(National Liberal Arts College) ▶석사 과정까지 있는 리저널 대학(Regional Univ.) ▶4년제 과정도 있지만 2년제 과정 위주인 리저널 대학(Regional College)만 대학 순위로 분류한다.
또 SAT나 ACT 점수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대학 재학생이 200명 미만이거나 3~4학년 위주의 대학은 순위를 매기지 않고 따로 분류한다. 올해는 148개 학교가 여기에 해당됐다. 특수화된 미대.공대.상대 83개도 역시 순위에서 빠졌다.
또 US뉴스는 1365개 대학에 조사를 의뢰했는데 이 중 91.5%만 조사에 응했고 나머지 학교는 US뉴스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객관적인 자료를 분석하고 추정치도 부여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순위를 정하는 항목의 비율이 다르다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학교의 '명성'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순위를 산출할 때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차지했지만 비판이 일자 비율을 22.5%로 낮췄다. 또 대학 관계자 의견(15%) 고등학교 카운슬러들이 생각하는 대학 순위(7.5%)가 들어간다.
카운슬러들은 각 대학의 학업강도를 1~5점으로 평가한다. 지역 대학들은 카운슬러 항목 없이 대학 관계자들의 평가만 따진다. 매년 조사를 의뢰받은 대학 관계자들과 고교 카운슬러의 42%만이 조사에 응한다.
두 번째는 2학년 진학률과 6년 졸업률이다. 전체의 22.5%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80%가 6년 졸업률을 고려한다.
그 다음으로 교수 관련 항목에서 20%가 추가된다. 이 가운데 30%는 수업을 듣는 학생 수가 20명 미만인 비율이며 10%는 50명 이상 수업 비율이다. 또 교수진 평균 보수(35%) 교수진의 분야별 최종학력 비율(15%) 학생 대 교수비율(5%) 풀타임 교수 규모(5%)가 고려된다.
대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12.5%로 대입 시험은 이 중 65% 상위 석차 출신 비율 25% 합격율 10%가 섞여 있다. 학업과 관련된 지출은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기숙사나 스포츠에 관련된 것이 아닌 교육.연구 관련 비용만 계산한다. 이밖에 7.5%는 예상 졸업률과 실제 졸업률의 상관 관계 5%는 동문 기부 비율을 따진다.
◆대학 순위를 매길 때 발생하는 문제점
먼저 대학 총장과 부총장 입학처장 등은 잘 알지도 못하는 다른 대학들의 명성과 교수진의 헌신도 등을 평가해야 한다. 자기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일도 다 파악하기 힘든 경영진들이 다른 대학에서 일어나는 일을 평가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다.
고교 카운슬러들이 한두 군데도 아닌 수백 개 이상의 대학을 아는 것도 불가능하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름을 들어 보지도 못한 무수한 대학의 교수진 헌신도를 평가하라는 건 문제가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
두 번째 문제점은 평가항목에서 20%를 차지하는 교수진 관련 항목이다. 연구비가 많은 대학교들은 상대적으로 교수들의 보수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높다. 그러나 연구중심 대학들의 소위 '스타' 교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보다 연구에만 몰두하는 일이 많아 학부생 강의의 일정 부분을 대학원생들에 의존한다.
때문에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높은 대학들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항목이다. 학부생들을 가르치지도 않는 전체 교수 수로 산정하는 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시험 점수 역시 에모리대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버크넬대 등이 그러했듯이 허위 보고가 많다. 조지워싱턴대는 상위 석차 수치를 허위로 보고했으며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는 법대 순위를 높이기 위해 일자리가 없는 법대 졸업생들을 허위로 학교에서 고액의 연봉으로 채용하고 연봉은 다시 학교에 기부하게 하는 속임수를 썼다.
일리노이 법대는 2012~13년 미국변호사협회로부터 벌금 25만 달러를 지급하라는 행정명령을 받았고 빌라노바 법대는 징계 2년 그 외 15개 다른 법대들은 소송을 당했다. CBS의 린 오쇼네시에 의하면 클렘슨대학 해군사관학교 배일러대학 역시 랭킹을 올리기 위해 부정을 저질렀다.
◆대학 순위를 올리는 편법들
많은 학교는 합격률을 낮추기 위해 합격생을 적게 선발하는 대신 대기자 명단을 늘린다. 나중에 대기자 명단에서 필요한 학생들을 끌어올리면 랭킹을 올릴 수 있다. 또한 원서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까지 지원자 수에 포함하고 있으며 가을학기가 아닌 봄학기에 입학시키고 있다. 이러면 합격률은 높아지지 않으면서도 학생 수는 채우는 것이다.
6년 졸업률 산정 방식도 편법이 있다. 주로 대형 주립대가 사용하는데 한 해에 입학한 모든 학생들의 졸업률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중도하차한 학생들은 통계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풀타임 교수진 비율도 부풀려져 보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예로 스탠퍼드대는 풀타임 교수진이 1746명이며 대학원생 조교는 2986명이나 된다. 또 이 학교는 2000년부터 학생들에게 시간당 25달러씩 지급하고 동문으로부터 기부를 종용했다고 한다. 웨슬리언대는 순위를 높이기 위해 새 교수를 채용하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대학은 별다른 이유없이 지원서 수수료나 에세이를 면제해준다. 현재 미국 대학 중 유일하게 학교 자체에서 외부의 입학자료 검증을 하는 학교는 텍사스기독대학(TCU) 한 곳뿐이다.